목차
- 서문
- 캠프파이어의 실제
2 - 1. 준비물
2 - 2. 불씨를 만들기
2 - 3.불자리에 붙여 모닥불 만들기 - 캠프파이어 스킬이 생기면
- 모닥불의 효과
- 캠프파이어의 에티켓
- 맺으며
- 서문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을 묻는다면 당신은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어떤 사람은 말을 사용한다는 점을 들 것이고, 어떤 사람은 도구를 사용하는다는 점을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단언한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동물들은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분명 자신들끼리의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몇몇 동물은 도구를 사용하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불만은 예외다. 모든 동물은 불을 두려워하며, 설사 불을 덜 두려워하는 동물이 있다고 해도 불을 체온의 보온과 먹거리의 조리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기억하도록. 인간이 동물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불을 사용한다는 점이라는 것을. 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온기만이 아니다. 인간은 불을 통해 야간의 빛을 손에 넣었고, 음식물을 조리할 수 있게 되었고, 도구의 제작에 큰 도움을 받게 되었으며, 이는 나아가 금속에 대한 지식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하였다. 이렇듯 불은 인간 문명의 기초일 뿐만 아니라, 현재의 인간 생활 그 자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불을 여행자들은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법으로 불을 구할 것인가도 문제이지만, 이 불이 번져나가 화재를 일으키지 않도록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도 사실 막막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듯 중요한 불을 여행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설명하는 캠프파이어 스킬에 대한 책이다. 야외에서 불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어떻게 불을 만들어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 불을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은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불은 피우는 것 보다 수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잊지 않은 채 이 책에 나온 내용을 깊이 참고한다면, 여행자들 역시 훨씬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는 바이다.
-벨테인 12일, 아담난
- 캠프파이어의 실제
2 - 1. 준비물
불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바로 피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불을 피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불씨를 만들어내고 살려낼 수 있는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다.
보통은 나무 장작 다섯 개 정도를 이용해 근처의 돌과 함께 불자리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돌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아도 불을 피우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나무는 다르다. 다루기 쉬운 형태의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 마른 나무장작이 아니면 불을 붙이기 힘들다.
그러나 너무 낙심하거나 걱정하지는 말자. 이런 장작은 도끼 등의 도구를 이용해 근처의 나무를 잘라 얻으면 되니까.
마른 풀이나 작은 나무조각, 마른 덤불 같은 것이 좀 있다면 불씨를 살려내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그 또한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먼저 근처의 돌을 둥글게 잘 쌓아 바람이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나중에 불을 붙이더라도 불씨가 번지지 않도록 준비하자. 그리고 이 안에 장작 두세 개와 불씨를 살려낼 작은 마른 땔감을 두면 일단 불자리 준비가 끝난다.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장작 다섯 개라는 점을 잊지 말자.
2 - 2. 불씨를 만들기
다음은 불자리에 붙일 불씨를 만들어야 한다.
장작 다섯 개 중 세 개가 불자리에 들어가 있다면, 남은 두 개로 불씨를 만들도록 하자.
이때, 불씨를 만들 나무 장작은 부드러운 것보다는 마찰이 일어나기 쉬운 거칠고 단단한 것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서로 마찰하는 두 개의 나무가 굳이 같은 종류여야 할 필요는 없다.
큰 쪽의 나무 장작 한복판에 긴 홈을 낸 뒤, 그곳에 장작을 다시 반으로 쪼갠 나무를 걸어서 양 손에 힘을 주고 거칠게 왕복운동을 하면 점차 열기가 전해지면서 손으로 잡고 문질렀던 반으로 쪼갠 나무에 불씨가 피어오르게 된다.
글로 쓰면 간단한 과정이지만 실제 이 과정은 몹시 힘든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그러나 숙달만 된다면 노래를 부르면서도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일이기도 하다)
2 - 3. 불자리에 붙여 모닥불 만들기
이 불씨를 불자리에 준비한 마른 풀 등에 붙이면 불이 일어나는데, 이 때 남은 장작을 불을 죽이지 않도록 하면서 솜씨 있게 빙 둘러 땔감으로 사용한다.
장작은 갑자기 확 타오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타게 되니 이 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불을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불자리에 장작을 얼마만큼 솜씨있게 잘 쌓아두었느냐가 불씨가 모닥불이 되는 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이 과정을 거치면 불똥이 밖으로 잘 튀지 않는 모닥불이 붙여진다. 그러나, 이것이 한번에 즉시 되는 것은 아니다. 초보자라면 2.2-2.3번의 과정에서 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다.
- 캠프파이어 스킬이 생기면
시행착오를 거쳐 캠프파이어 스킬을 익혔다면 이제 최소한의 준비물만을 가지고 캠프파이어 스킬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캠프파이어 준비물을 사용하는 데 최소한의 준비물인 다섯 개의 장작을 구해 소지품창에 넣어둔 뒤 'S'를 눌러 자신의 스킬 창을 띄워보자. 그럼 그 중에 캠프파이어 스킬이 있을 것이다. 이것을 선택해 바로 오른쪽의 사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필요한 재료를 넣는 또 다른 창이 열린다.
여기에 'I'를 눌러 소지품창을 띄우고, 준비한 장작 다섯 개를 집어넣자. 이렇게 준비가 끝난 뒤 스킬을 진행시키면 모닥불을 붙일 자리를 선택해야 한다. 바뀐 커서 모양을 보고 자리를 짚으면 바로 피어오르는 모닥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모닥불의 효과
이렇게 만들어진 모닥불은 보통 반나절 이상 지속되는데, 불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빛과 온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파티와 함께 있을 경우 소속 파티원들의 사기를 크게 고양시켜준다. 모닥불의 여러 가지 효과 중에서도 중요한 것을 두어 가지 들자면,
첫째, 일단 모닥불이 피워지면 그 이후부터는 동물이 불가로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동물은 불을 뜨겁고 아픈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일단 불빛을 느끼게 되면 함부로 접근하지 않으려고 한다. 덕분에 모닥불을 피운 뒤에는 야영을 하더라도 들짐승들의 공격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함부로 시험해보고 나중에 저자에게 항의는 하지 말도록 하자. 목숨은 하나다 )
둘째, 체력 회복이 빠르다. 모닥불 주변에서 휴식스킬을 사용하면 생명력의 회복이 더욱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모험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여섯 시간 정도 걸리는 회복이 다섯 시간만에도 너끈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 외에도 음식을 데워 먹거나, 토치를 이용해서 횃불을 만들 수도 있는 등, 모닥불은 불을 필요로 하는 여행자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해준다.
- 캠프파이어의 에티켓
캠프파이어 스킬을 사용할 때의 에티켓 중 하나는 인접한 지역에 모닥불이 있을 경우에는 지나치게 가깝게 모닥불을 피우지 않는 것이다. 두 개의 모닥불을 다루기도 힘들거니와, 화재의 위험, 그리고 불을 피운 뒤의 처리가 번거로와지기 때문이다. 이미 모닥불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캠프파이어 스킬을 사용하도록 하자.
또한, 도시의 중심이나 다른 이들의 집 근처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것은 큰 실례에 해당한다. (당신의 재산에 누군가 불을 붙이는 시늉을 하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불은 편리하지만, 잘못 다루면 인간에게 큰 재앙을 가져다주는 만큼,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캠프파이어 스킬을 바람직하게 사용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 맺으며
이상으로 캠프파이어의 방법과 그 효과, 그리고 활용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 몇 가지를 당부하며 책을 맺고자 한다.
먼저 모닥불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하자.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많은 나무가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이 캠프파이어 스킬을 많이 사용할 수록, 다른 곳에 꼭 필요한 만큼의 나무가 부족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리고, 불은 무언가를 태우는 것이다. 항상 타고 남은 자리에는 재가 남게 되어 있다. 타고 남은 재를 잘 처리해 다음 사람이 와서 곤란을 겪지 않도록 조심하자.
모쪼록 캠프파이어 스킬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를 더욱 깊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격계 마법의 기초 :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 : The Basic of Electric Shock) (0) | 2021.03.23 |
---|---|
정신적인 휴식의 가치(The Value of Rest for Mind) (0) | 2021.03.23 |
카루 숲의 신비(The mystery of the Karu forest) (0) | 2021.03.23 |
캠프 파이어, 불의 신비(The Mystery Of Fire) (0) | 2021.03.23 |
캠프파이어의 멋진 친구, 캠프 키트(Camp Kit, the Great Friend of Campfire) (0) | 2021.03.23 |
코르 명상법 연구 -초급-(The newest meditations - beginning-) (0) | 2021.03.23 |
키트로는 대신할 수 없는 매력, 캠프파이어 스킬(Campfire with skill) (0) | 2021.03.23 |
파스타 만들기(Making Pasta) (0) | 2021.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