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 명상법 연구 -초급-(The newest meditations - beginning-)

머리말

무기보다 마법을 더 가까이 하는 사람들에
게 있어 마나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고 소중한 기술이다.

명상은 마나를 제어함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지만

명상법의 완성에는 오랜 시간을 거친
끝없는 수양과 정진이 필요하고,
또 정해진 왕도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다른 학문이나 기술에 비해 연구 결과도
턱없이 부족하고, 진척도 더딘 편이었다.

다행히 최근, 마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명상법에 대한 자료 조사도 활발해졌다.

수집된 자료 중,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에
비해 손쉽게 마나를 회복하면서 정신을
단련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견해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해당 명상법을 기록으로 남긴다.

본문

마나의 흐름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을만한 혼자만의
공간에서 긴 시간 의식을 집중하여 자신의
내면 깊은 곳까지 잔잔한 수면처럼
고요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이것은 매우 이상적인 명상법이지만,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그렇게 집중된 정신도 일상 생활로
돌아오면 금세 흐트러지기 마련.

걷고 먹고 말하며 남들과 어울리는 생활
속에서나, 끝없는 전장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일상에서 마나를 운용하거나 회복
하는 것에는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를 보조하기 위한 명상법이 바로
코르 명상법이다.

이 명상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 집중
이 아닌 바로 호흡 조절이다.

들어오고 나가는 숨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것으로 마음이 흩어지는 것을 막고 또
고요하게도 만들 수 있다.

이 명상법을 오랜 기간 수련하고 단련되면
명상을 생략하고 마나를 사용하던 예전에
비해, 마나 소모량이 현격히 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고

어느 정도 흉내 낼 수 있는 수준만 이루어
도 자신의 내면에 고이고, 밖으로 손실되지
않은 마나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는,
코르 명상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간단하고 기초적인 수련 방법을 소개한다.
(나중에 어느 정도 수련이 된 후에는, 이
호흡 조절만으로도 금세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자세

초보자는,
몸을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는 것이 사실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므로 처음 수련을 시작할 때에는
평소 즐겨 하는 편한 자세를 취하되,
다만 눕거나 일어서기보다는 앉아서 수련하기를 권한다.

2. 시선

시선은 편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정면의 일정한 곳에 고정한다. 초보자에게 있어,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은 필수이며, 이는 마음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3. 호흡 조절

호흡 역시, 수련이 쌓인 이후에는 격해지거나 조금 어긋날 경우에도 무리 없이 조절할 수 있게 되지만

초보자의 경우에는, 최대한 편안하고 일정한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수련에 도움이 된다.

초보자의 호흡 조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 들숨과 날숨의 호흡 수를 헤아리는 것이다.

이렇게 숨을 헤아리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것과 귀에 들리는 것 등의 갖가지 상념에 마음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무 생각도 떠올리지 않고,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하여 숫자를 세어 보자.

숨을 헤아리는 동안, 몰입 상태가 되어 현실과 단절되는 명상에 따른 부작용은 막아주고 또 의식은 갖고 있지만 호흡 수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잡다한 생각을 하지 못해 마음의 안정은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맺음말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매일 꾸준히 단련하다 보면 몸 속 가득 마나가 차오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완벽하게 마스터할 때까지, 위의 올바른 기초 수련법으로 꾸준히 마음을 단련하길 바란다.

다음에는,
코르 명상법에서 호흡 조절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