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간담회

    마비노기 간담회

    마비노기 간담회를 13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전 4시 30분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봤습니다. 마비노기를 즐겼던 한 유저이면서, 블로그에 나름대로 애정을 쏟았던 사람으로써 마비노기가 망가지지않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남길 바랐으며,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나 기대만큼, 저 또한 간담회만큼은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적어도, 마비노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는 게임을 2월부터 이미 접었습니다. 마음은 마비노기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이미 이 게임은 망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 게임은 망가졌고, 운영진들은 게임의 문제들을 16년이나 넘에 방치했습니다.

    개발의지도 없고, 간담회에 답변조차 준비하지 않는 무능 그 자체를 보여줬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어쩌면 게임에 미친 사람들, 게임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을 쳐내려고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마비노기에 푹 빠져 블로그에 게임 가이드나 미세팁, 메인스트림을 쉽게 클리어하는 방법이라던가 많은 사람들이 찾을법한 정보들을 올려왔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이미 나약파힛, 세공누락부터 여러 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그 당시 있었던 유저의 반의 반도 이제 안되는데, 이미 망했던 게임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수준이겠죠. 이러한 심각한 사안을 마비노기 개발진들이 모르고 있었다면 말이 안되고, 알고 있었다면 이미 남아있는 유저들을 개돼지 취급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그러한 유저들은 자신들을 '개돼지' 유저라 스스로 낮추며, 노예가 되기를 자처했고 가끔 이벤트로 주는 '사료'를 받아먹으며 스스로 만족하며 게임을 했었던 것이죠.

     

    이 영상으로 모든 답변이 될 것입니다. 더 필요하면 마비노기 갤러리, 트위치 마비노기 유저,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 등을 살펴볼 수 있고, 다양한 곳에서 성명문과 간담회 내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조금 더 문서로 정리된 글을 원하신다면 마비노기 사건/사고 나무위키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다신 마비노기라는 게임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 디렉터와 팀장들이 게임을 잡고 있다면 절대 복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도 분명 알겠죠. 모른다면 심각하고, 안다면 더 심각한 사안입니다. 그들이 망쳐버린 게임입니다. 그들은 유저들을 기만했습니다. 또한, 명백한 사기죄에 해당합니다. 캐시아이템 등의 하자가 있는 아이템 구매에 대해서 모두 환불조치를 해야합니다.

    그래야 떠나는 유저들도 최소한의 보상이라도 받고 떠나는 것이겠죠. 지금이라도 완전히 마음을 털 수 있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아직도 남아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욕하진 않습니다. 그 사람들도 게임에 남아있는 이유가 있고, 여전히 게임에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고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적어도 게임을 재밌게 즐기는 유저들을 '개돼지' 취급하는 개발자들의 '공식 발언'들을 듣고, 혹시나 했던 마음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개돼지 취급하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게임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 민경훈 디렉터는 못볼꼴 보기 싫으면 당장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유저들이 화가 많이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