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복귀일정 안내 - 이 게임의 미래

    요즘은 현생을 사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아예 마비노기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번 마비노기 간담회 이후에 얼마나 변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게임 내에서 골드 모으는 것 보다 현생에서 돈 버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기 때문에 재미를 위해서 당장 마비노기를 하는 것보다 나중에 즐기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무엇보다도 기존에 불만족스러웠던 서비스와 게임 운영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마비노기 간담회에 정말 큰 실망을 했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관련 운영진들부터 디렉터까지 싹 갈아엎어버렸으면 하는 바람이 크고, 그것이 제 마음대로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큰 소리 쳤던 만큼 게임이 얼마나 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내년 봄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말은 거창하게 하는데, 일단 구체적인 개선 사항이 얼마나 개선되었을진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클라 문제의 경우 동시접속이 최대 4클라까지 조절되었다는 소식이 그나마 기쁜 소식인 것 같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바랬는데도 왜 그렇게 7클라를 고집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낭만농장이나 여러가지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여전히 키트팔이는 계속 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키트를 파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게임 내 밸런스는 조금 유지해주면서 키트를 팔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에는 1억 가깝게 현질을 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 되기를 바라면서, 애정을 가졌던 게임인 만큼 원래대로 돌려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박장이 아닌 진짜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진들은 솔직히 같은 사람으로 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게임 운영도 못하고, 개발도 못하고, 신규 이벤트도 매번 똑같은 이벤트(퍼즐 또는 낚시 등 한전이벤트), 정말 능력있고 애정을 주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배신하는 운영진들을 보면, 솔직히 차라리 게임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망해버렸다는 것은, 서버종료라는 것을 의미하겠죠.

    그리고, 여전히 의심스러운 매크로 캐릭터들, 알다시피 명예의 전당에 위와 같은 캐릭터 들은 충분히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라는 것을 게임을 좀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유게시판을 보면 조금씩 개선사항을 고치고 있기는 한데, 속도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년 넘게 기다려줬는데, 느리다고 쓴소리를 해도 이해가 갑니다. 결국, 이러한 사태를 만든 것은 넥슨과 마비노기 운영진들이겠죠.

    뭐 게임에 대한 불만은 여기까지 하고, 불만이 있었고 운영진들에 실망도 했으니 게임 접속은 커녕 게임 소식도 안듣고 있다가 오랜만에 얼마나 변했을까 하고 마도카도 들어가봤습니다. 확실히, 프리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게시글 올라오는 속도도 적고, 많은 사람들이 떠났기 때문에 정말 예전보다 사람이 없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결국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는 유저가 많아질수록, 이 게임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점점, 게임이 죽어가겠죠. 게다가 마비노기 모바일이라도 출시하게 되면 이제 PC 마비노기의 수명은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저가 없는 게임엔 더 이상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테니까요.

    내년 봄에, 이 게임의 미래가 어떻게 되어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글쎄요. 내년 봄에 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