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복귀각을 잡아보려고 마비노기 공식사이트를 기웃기웃 거리고 있다. 그렇다고 바로 할 것은 아니고 간담회 이후 약 3개월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부분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궁금해서 들어가본 것이다. 최근에는 게임 말고도 해야 할 일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에 솔직히 게임을 시작해도 거의 광장에 잠수를 태워놓거나 가끔 레이드를 잡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있어 당장 복귀는 어렵고 내년 초 쯤이 되어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치더라도 거의 반 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정도 시간이라면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을 거라고 생각해본다. 오랜만에 마비노기를 접속하면 뭔가 어색한 것도 느끼고 아는 사람들도 없을테지만, 그래도 지금 접속해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는 건의사항들이 모두 개선 된 이후에 게임하는 것이 훨씬 속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대충 보니까 레노베이션을 한번 하는 것 같다. 각 아이템이나 스킬들의 특징이 바뀌는데, 원드의 경우에는 이제 중급마법을 속성에 관계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미쳤다. 파이어볼트로 쏘다가 파이어볼로 미친듯이 던지고 다닐 것 같다. 게다가 파이어볼이 날아가는 시간도 대폭 단축되었다고 하니, 법사들 할맛 날 것 같다.
아이스 스피어의 경우에는 대미지가 상승하고, 블레이즈는 차지 중에 경직이 안된다. 즉, 무적인 것이다. 게다가 헤일스톰의 경우에도 무빙하면서 차징이 가능하다. 완전 미쳤다. 이외에 인형술, 궁술, 연금술, 근접 전투 등이 향상된다. 연금술이 가장 기대가 되긴 한다. 거의 쓰레기에 가까운 스킬인데, 이번 업데이트로 과연 되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궁술의 경우에는 이제 삑사리가 아예 없어지며, 조준율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진다. 화살 번들 갯수도 증가했고, 사실 화살은 바펠 쓰면 무한이니까 크게 의미는 없는데, 그래도 슈러보다 이제 활 쓰는 맛이 날 것같다.
연금술의 경우에도 워터캐논이나 라이프드레인 등이 개편되는데, 특히 플레이머 지속시간이 길어진다. 플레이머는 안그래도 쌘대, 아마 연금술사가 굉장히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외에 윈드밀도 이제 대미지도 높아지고, 제자리 다운이 가능해진다. 다운어택도 마찬가지고, 일단 대부분 소외된 스킬들의 향상이 이뤄지는 것 같다.
이외에 변화된 내용들
- 3월 18일 서버 머신 교체
- 4월 22일 은행 입금 수수료 개편
- 5월 06일 집결의 뿔피리 개선
- 5월 13일 내구도 감소 효과 제거 / 아이템 줍기 단축키 추가
- 5월 27일 버프 아이콘 가시성 확보 / 버프 적용 취사 선택
자유게시판
이외에 자유게시판과 에린 토론 광장 등을 살펴봤다. 역시나 아직도 이 게임은 문제가 많다. 하긴, 몇 년동안 방치한 온갖 버그와 불편한 점을 당장 고치려니 허리가 휠 것이다. 하지만, 알다시피 마비노기만한 게임이 없다. 아무리 마비노기를 모방하거나 비슷한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다른 게임을 해보면 마비노기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에린토론 광장
간담회 이후로 새롭게 생긴 에린토론 광장은 각종 건의사항을 올릴 수 있고 유저들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토론을 통해서 개선사항들을 확인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대로 운영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에린 토론 광장을 쭉 살펴보니까 아주 난리가 났다. 아무래도 개선사항들을 고치는 것도 문제지만, 부족한 인력은 더더욱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이정도 규모의 게임에서 너무 사람이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넥슨은 마비노기라는 게임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는걸까.
게임이 뭔가 달라질 것 같으면서도 투자는 하지 않는, 그야말로 직원들만 갈아넣는 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력이 부족하다면 채용을 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정말 넥슨이란 회사는 전설이다.
전체적인 평가
그래도 일단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대는 된다. 왜냐하면, 그 이전에는 진짜 하는 등 마는 등 완전 최악의 운영이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당연한 것을, 이제는 감동까지 받고 있다. 내년 쯤 되면, 정말 이 게임이 어떻게 되어있을지 기대가 된다. 마비노기는 연어게임이라서 접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곤 하는 게임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접었다가 복귀했다가 접었다가 복귀를 반복한다.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비노기만한 게임이 없는 것이다. 간담회때는 정말 온갖 정이 다 떨어졌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면 다시 유저들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대신, 정말 죽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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