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혹자는 말하기를 "카라젝은 커뉵스, 커리뒨과 더불어 음악계의 3대 거두다"라고 했고 유명한 작곡가이자 왕립 음악단의 상임지휘자 즈하케이스는 "카라젝이야 말로 진정한 류트의 신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연주를 한번이라도 듣게 된다면 마치 5차지의 라이트닝볼트가 심장에 꽂힌 듯 격렬한 충격에 휩싸일 것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카라젝에게는 한 가지 더 뛰어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노랫말이다. 이 책은 그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시로 만나는 카라젝 시집이다.
본 책은 22년 전 발간 되었던 책의 개정 증보판이다. 저자 카라젝의 포션 중독 파문으로 한 때 판금조치까지 겪은 시련이 있었으나 후에 조치가 풀리면서 당시 누락되었던 '류트의 순정', '천상의 피조물들' 등의 작품이 추가로 수록되었다.
그의 시 내용 중에는 마족의 언어로 쓰여진 부분이 일부 있었지만 이번 특별판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완벽한 번역이 이루어졌다.
제 1 부
류트의 순정
그대 이름도 모르오
그대 성도 모르오
처음 본 그대의 품에
난 물개처럼 안겼지.
등푸른 생선처럼
단백질 많던 그대 허리
넘치는 글라스에
눈물지며
비 내리는 밤도
눈 내리는 밤도
그대는 모르오
그대는 모르오
울어라 나의 류트.
지난 달
지난 달엔
모든 근심이 사라진 듯싶었지.
하지만 이번 달엔
다시 근심이 밀려와
내 맘속의 반달곰
그 속에서 구우구우 울었지.
구우 구우 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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