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임볼릭에 이멘마하의 역사학자 켄티게르나는 이리아 남서쪽 라노 지역을 여행하던 중 메이즈 평원 위에 신비스런 꽃 문양이 지면 위로 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곳은 켈라 베이스 캠프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역으로 전에도 여러 번 지나친 적이 있기 때문에 매우 익숙한 장소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 날 전까지 땅에 그려진 문양을 결코 눈치채지 못했다.
한 눈에 다 들어오지 못할 만큼 거대한 문양의 크기도 그렇지만 인적조차 없는 이런 외딴 곳에 이런 식의 인공적인 조형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문양을 처음 발견한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때마침 임볼릭이 끝나가고 있는 시기였어요. 어느새 기나긴 겨울의 시간을 지나 새 생명이 부활하는 봄이 다가오고 있었죠. 지면의 문양은 꽃봉오리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굳게 닫혀있는 꽃. 그것은 아직 피어나기 이 전의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었지요."
메이즈 평원에서의 발견 이 후 그녀는 본격적으로 이리아 대륙의 문양들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탐사성과에 따르면 이리아에는 꽃 문양의 이외에도 사람, 뱀, 양, 나무, 태양, 새 등의 문양이 더 있음이 밝혀졌다.
"분명한 것은 이 문양이 무언가 의도를 갖고 그려졌다는 점이에요.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는 누가 왜 이런 흔적을 남겼는지 조차 제대로 알 수 없겠지만 각 문양들 사이에 의미 관계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녀는 라노 지역의 7개의 문양과 음악의 7음계 사이의 관련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해가고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리아 문양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다른 탐험가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이리아 대륙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넓은 곳이에요. 지금까지 찾은 문양 말고도 또 어떤 형태의 문양이 더 숨겨져 있을지 아무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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