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알아보는 건강한 삶의 비결(The secret of healthy life understood through cases)

    우주 만물은 생존에 있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에게도 예외는 없어, 육체와 정신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육체와 정신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방법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사례 1

    던바튼의 S 씨 (25세, 남, 마법 연구)

    "저는 주로 연구실에서 마법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가 잘 될 때에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며칠씩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기도 하죠.

    가끔은, 밤샘 여파로 격한 편두통과 원인 모를 오한/몸살로 몸져 눕기도 하는데요, 아무리 푹 쉬어도 나아지질 않더군요, 저는 체질적으로 몸이 약한가 봐요."

    이 때 S 씨는 그저 푹 쉬어주는 것이 능사일까? 물론, 푹 쉬어주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S 씨처럼 두뇌를 많이 사용하고, 정신적 소모가 극심한 상태에서는 휴식보다 머리와 몸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우선이다.

    오랜 시간 혹사시키며 스트레스를 받은 머리는, 몸을 쉬어주는 것만으로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이럴 때에는 오히려, 몸의 스트레스도 두뇌 스트레스 수준으로 끌어올려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바깥에 나가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해도 좋고, 감자를 캐거나, 또는 가벼운 목검 수련이라도 하고 나면 한층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례 2

    이멘 마하의 T 씨 (42세, 남, 경비병)

    "전 도시 경비를 맡고 있습니다.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습죠. 이제 슬슬 노쇠해진 거 아니냐고요? 어이쿠~ 무슨 섭섭한 말씀이세요, 요즘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무술 수련을 하고 있습죠. 며칠 밤샘 경비도 끄떡 없답니다.

    다만, 그런 건 있습죠. 비가 올락말락 하늘빛이 어둑어둑 흐릿해지면 무릎도 시리고, 퇴근 시간 즈음 되면 뒷목도 빳빳해지고… 이건 한숨 푹 자야 괜찮아질 텐데…."

    몸을 혹사시킨 이후에,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T 씨의 경우에도, 혹사시킨 몸 만큼이나 정신을 좀 더 자극하여 스트레스 밸런스를 맞추어주는 편이 더 좋다.

    권장 회복 방법은 책을 좀 읽거나, 명상을 하거나, 하다못해 사랑하는 연인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정신과 육체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대체 휴식은 어떤 때에 필요한 것인가? 그 사례를 아래 소개한다.

    사례 3

    켈라 캠프의 A 씨 (35세, 탐험가)

    "저는 탐험가입니다.
    어릴 적 학교를 다니며 책에서 읽은 곳들을 직접 두 눈에 담고 내 발로 걷는 모험을 꿈꿨어요.

    그렇지만, 현실은 바람과는 또 다른 법이더군요. 오랜 시간, 유물 연구와 모험을 병행해왔기 때문에 체력도 고갈되고, 마음도 지쳐버렸습니다.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때까지 당분간은 갑갑하더라도 휴양 생활을 해야될 것 같아요."

    A 씨의 경우는 오랜 기간의 연구/탐험 병행으로 육체적, 지적 스트레스가 점차 누적되었다. 그리하여, 더 이상은 탐험도 연구도 계속 할 수 없을 만큼 몸도 마음도 지치고 말았다.

    그렇다!
    바로 A 씨 같은 사람에게 휴식은 최고의 치료법이다.

    정신적 스트레스 수치만큼, 육체 강도를 높이면 그 둘의 밸런스는 얼추 맞출 수 있지만 이 둘이 일정 이상을 넘어가면 양쪽의 스트레스가 모두 무거워져, 본연의 활력을 잃고 만다.

    이 때에,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휴식이다.

    휴식은 육체와 정신의 스트레스는 조화를 이루었지만, 그 한계가 일정 기준을 넘어선 사람에게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잠시 정신과 육체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벗의 악기 연주 소리를 들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는 것이 그 간단한 방법이다.

    적절한 시기에 취한 짧은 휴식으로도, 스트레스를 말끔히 이겨내고 온전한 힘을 회복할 수 있으며, 양쪽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급감시킬 수 있다.

    보통, 휴식은 어느 순간에도 일정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어느 상황에서든 푹 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위의 사례에 비추어 자신에게 알맞은 회복 방법을 선택하여 모쪼록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아가길 바란다.

    이것으로 사례를 통해 본 건강한 삶의 비결을 마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