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기란 불을 가지고 하는 조리법 중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 특히 가정 요리에서 가장 손쉽게 단품요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조리법이기도 합니다.
볶기는 크게 물에 볶기와 기름에 볶기로 나뉘어집니다.
두 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볶기 위한 매개물을 조금만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물을 많이 넣게 되면 볶기가 아니라 삶기나 끓이기가 되고, 기름을 많이 넣게 되면 볶기가 아니라 튀기기가 되지요. 그만큼 볶기는 적은 양의 매개물로 익히기 때문에 영양이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않고 재료 안에 남아 있는 좋은 요리 방법입니다. 또한 굽기와 달리 많은 재료를 한데 어우르는 데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볶기를 할 때 주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다.
물을 넣고 하던 기름을 넣고 하던, 재료가 들어가기 전에 프라이팬은 반드시 뜨겁게 달궈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단시간에 재료의 겉을 익혀서 내부의 즙과 영양이 흘러나오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물질을 철저히 제거한다.
뜨거운 불길에서 순식간에 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잘못되었을 때 수습할 시간이 없을 뿐 아니라, 자칫 기름이나 물이 튀면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이 이물질은 재료에서 튀어나오는 자잘한 찌꺼기일 수도 있고, 기름으로 볶을 때는 재료에 묻은 물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깔끔하게 손질된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첫번째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키친 타올 종류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셋째, 가능한한 재료의 크기를 작게 만든다.
볶기는 대부분의 경우 재료의 조화와 신선함이 생명입니다. 조리 시간도 매우 짧고 순식간에 익혀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열이 충분히 전달되고 서로의 맛이 섞여들 수 있도록 재료를 작게 자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볶기는 섬세하고도 재빠른 손놀림이 필요한 기술이지만, 반대로 초보자들도 누구나 쉽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볶기 기술을 마스터하여 자신의 요리 솜씨를 뽐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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